‘혼례대첩’ 조한철, 입체적인 임금님 캐릭터 창조

[스포츠경향 손봉석기자] ‘혼례대첩’ 종영까지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이끈 배우 조한철에 안방극장 1열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조한철은 세자 혼례를 막는 좌상에 맞서기 위해 원녀 세 자매 혼례를 성공시키고자 하는 ‘임금’으로 분했다. 조한철이 그린 임금은 사극 장르를 통해 그려진 전형적인 왕 이미지와 다르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체통과 위엄을 잃지 않으면서도 가끔은 귀엽고 허술한 모습으로 정감이 가는 임금 캐릭터가 조한철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타당성과 이해를 구축했다.


드라마 초반부터 중세 절대군주의 근엄함과 함께 현대극의 사람 좋은 직장 상사나 학교 선배 배역 같은 따스함이 느껴지는 넘나드는 연기 테크닉으로 전형성을 깬 입체적인 임금 캐릭터를 완성해 내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올린 조한철. 연기 내공을 다시 입증하며 마지막까지 ‘혼례대첩’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준 조한철은 세종이나 철종 같은 기본 베이스 가 될 인물도 없는 ‘상상의 임금 캐릭터’를 연기를 통해 구체적이고 입체적인 인물로 창조해 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김보라, 단숨에 상대 간파한 예리함…‘모래에도 꽃이 핀다’ 몰입도↑

[텐아시아 김지원기자]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속 의문점 가득한 김보라의 ‘주미란’이 눈에 띈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 분)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극 중 김보라는 어느 날 갑자기 거산에 흘러 들어와 시나브로 거산인이 되어버린 카페 사장 주미란 역을 맡았다.


김보라는 이번 ‘모래에도 꽃이 핀다’에서 밝은 오렌지빛 헤어스타일과 통통 튀는 의상으로 변신, 어느 날 갑자기 거산에 정착한 외지인 미란의 모습을 입체감 있게 보여주었다. 

‘경성크리처’ 조한철, 눈빛부터 다르다

[스포츠경향 이유민기자] ‘경성크리처’ 조한철이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흡인할 것을 예고한다.


앞서 공개된 스틸 속 남루한 행색으로 경성의 거리를 결연하게 걷는 윤중원의 묵직한 존재감이 돋보인다. 절제된 카리스마를 절로 느끼게 하는 차분한 눈빛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내공 깊은 연기로 ‘경성크리처’의 무게를 확실히 잡아줄 뿐만 아니라 날렵한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할 조한철의 노련한 활약에 궁금증이 상승한다. 한소희와의 애틋한 부녀 호흡 역시 눈여겨볼 대목.


이처럼 조한철은 1945년 격동의 시대 속, 사라진 아내를 찾겠다는 목표를 위해 내달리는 윤중원 캐릭터에 고스란히 녹아들어 재미와 감동을 전할 전망이다. ‘경성크리처’를 통해 지금껏 그래왔듯 놀라운 흡인력과 탄탄한 연기 내공을 가감 없이 선보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을 조한철에게 기대가 모인다.

‘D.P.2’ 권다함, 부산영화평론가협 신인남우상

[스포츠경향 안병길기자] 배우 권다함이 제24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권다함은 첫 장편영화 주연작인 ‘그 겨울, 나는’으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데 이어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에서 신인남우상 수상의 기쁨을 안게 됐다. ‘그 겨울, 나는’에서 권다함이 연기한 ‘경학’은 인생의 혹한기를 마주한 공시생으로, 권다함은 순수하지만 때론 영악하고 모난 면모를 지닌 다층적 인물을 몰입감 넘치게 묘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에 쉽게 사라지지 않는 감정의 파고를 남기며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다.

한동희, 연기력으로 빚어낸 존재감 (운수 오진 날)

[스포츠경향 이유민기자] 배우 한동희가 ‘운수 오진 날’을 통해 자신만의 오롯한 존재감을 아로새겼다.


한동희는 버석하고 메마른 얼굴로 ‘운수 오진 날’ 속 윤세나 캐릭터의 미묘한 감정 변화까지 섬세하게 살려내며 오롯한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성민, 유연석, 정만식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야무지게 자신만의 기세를 빛내며 주목받는 신예의 저력을 선명하게 보여준 한동희를 향해 많은 관심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