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철, 데뷔 25년만 트로피 영광…2023년 뜻깊은 마무리

[텐아시아 강민경기자] 배우 조한철이 연이은 수상 행렬로 2023년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2일 소속사 눈컴퍼니에 따르면 조한철은 지난해 12월 3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에이판 스타 어워즈'(2023 APAN STAR AWARDS)에서 중편 드라마 남자 우수연기상을, 31일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 '2023 KBS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받으며 연말 시상식 2관왕의 값진 영예를 안았다.

그동안 조한철은 수많은 작품 속에서 깊이 있고 원숙한 내공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묘사, 자신의 저력을 오롯이 보여줬다. 이름만으로도 신뢰감을 치솟게 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 단연 독보적인 위치를 점해온 그에게 이번 수상 행렬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1998년 연극 무대를 통해 연기 활동을 시작한 이후 25년 만에 배우로서 첫 수상 트로피를 거머쥐게 된 것.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며 뜻깊은 성과로 유종의 미를 거둔 조한철에 많은 이들의 축하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MBC 연기대상’ 박정연, ‘연인’으로 신인상 수상 “종종이 만날 수 있어 행복”

[MBC연예 백아영기자] 어제(30일) 개최된 ‘2023 MBC 연기대상’에서 배우 박정연이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정연에게 신인상을 선사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드라마로 박정연은 작 중 길채(안은진 분)의 심복 종종이 역을 맡아 신예답지 않은 단단함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길채와 종종이는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신분 차이를 넘은 돈독함과 서로를 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이를 통해 대중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박정연은 풍부한 표현력에 이어 섬세한 감정선까지 묘출,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며 호평을 받았다.

조한철, ‘경성크리처’로 보여준 최적의 열연

[스포츠경향 김나연기자] ‘경성크리처’ 조한철의 묵직한 활약이 돋보인다.


조한철은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얼굴로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지닌 윤중원 캐릭터를 내밀하게 풀어냈다. 강직하고 정제된 카리스마, 파헤칠수록 터져 나오는 옹성병원의 잔혹한 실태를 마주한 충격, 아내를 그리워하는 처연함, 딸이 다칠까 걱정스러워하는 애틋한 아버지의 모습까지 흡인력 강한 전개 속 두터운 다발의 감정을 담아내며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또, 옹성병원을 누비는 과정에서 보여준 타격감 있는 생존 액션 역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붙잡았다. 잡혀 있던 사람들을 구출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 윤중원의 와일드한 전투력을 여실히 선보였다. 이같이 1945년 격동의 시대에 오롯이 스며들어 그 묵직한 무게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조한철의 연기 변주에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연인’→’경성크리처’ 박정연, 화제작으로 시청자 눈도장

[스포츠경향 김나연기자] 화제작마다 등장하는 신예 박정연이 눈길을 끈다.


신인 배우 박정연이 지난 22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파트1에 등장해 강렬한 임팩트를 보였다. 극 중 박정연은 옹성병원에 잡혀간 조선인으로 분했다. 그는 옹성병원에 갇혀 공포심과 두려움에 몸부림치는 인물의 모습을 처절하게 그리며 1회에서 강한 잔상을 남겼다. 짧은 순간 박정연의 안정적인 연기력이 한껏 보여 많은 이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경성크리처’에서 열연을 펼친 박정연은 올해 꽉 찬 작품 행보를 선보였다. 데뷔 후 처음으로 긴 호흡을 가진 드라마 ‘연인’에서 종종이 역으로 활약,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경성크리처’까지 연이어 인기작에 출연해 이름을 올렸다.

‘경성크리처’ 우지현, 사치모토 배역 호연

[스포츠경향 손봉석기자] OTT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파트1에서 배우 우지현의 열연이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치모토는 궁핍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경성으로 오게 되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이유 하나로 옹성병원에 발을 들인 인물이다. 옹성병원에서 그의 임무는 잡혀온 사람들의 몸을 해부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해부된 장기를 그려내는 것. 이처럼 참혹하고 극악무도한 옹성병원의 비밀을 사치모토는 자신의 현실에 발목 잡혀 방관하고 괴로워해야만 했다.


우지현은 ‘경성크리처’ 파트1에서 시대적 배경에 따른 인물의 현실을 내공 있게 완성했다. 그 안에서 느끼는 환멸과 괴로움부터 체념과 무덤덤함까지 사치모토의 상반되는 감정 변화를 유연하게 표현한 바. 그동안 여러 작품 출연을 통해 다진 우지현의 넓은 스펙트럼이 이번 작품에서 여과 없이 빛을 발휘했다.